친환경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MZ이 생각하는 최고의 선택.
플라스틱은 생산부터 폐기되는 순간까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데,
한국의 플라스틱 사용량이 세계 최대 수준이라는 걸 알고 계시나요?
요즘은 부쩍 예전과 달라진 4계절의 날씨를 겪으며 기후변화가 심해졌다는 걸 피부로 느껴요.
그래서 일상 속에서 늘 환경을 생각하는 똑똑한 소비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번엔 매일 사용하는 플라스틱 바디용품 대신 종이로 포장된 바 솝에 도전해 봤는데 과연 사용성도 좋을까요?
[ 생산공정부터 패키징까지 생각보다 더 놀라운 기업 ]
택배 박스, 완충재, 포장 테이프까지 표백하지 않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어요. 여기까진 보통 친환경 슬로건을 건 기업과 큰 차이 없어 보이지만,
원료 생산자와의 협업, 100% 재생에너지 설비, 고농축 원료 개발, 식품에 준하는 엄격한 유기농 인증과 같은 면면을 따져보면 근본적으로 친환경에 진심인 기업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 거품, 세정력은 충분한가요? ]
고형 비누는 리퀴드 타입에 비해 세정력이 부족할 거 같은 느낌이 있는데 퓨어 캐스틸 솝과 큰 차이가 없게 느껴졌어요. 거품도 비누 5,6번 굴리면 충분하게 만들어져요.
[ 호불호 갈리는 향은 아닌가요? ]
개인적으로 페퍼민트, 티트리 캐스틸 솝 향을 조금 강하다 느낄 정도로 거의 무향에 가까운 것들을 선호해요.
아몬드 바 솝은 포장재를 까면 바로 멀리까지 향이 퍼지는 비누가 아니에요. 손에서 굴릴 때 은은하게 기분 좋은 생 아몬드 향이 나는 정도라 저는 딱 좋았어요.
[ 예민한 피부에 잘 맞을까요? ]
저는 자외선이 강한 날, 미세먼지가 심한 날, 마스크를 쓸 때 트러블이 나는 예민한 피부를 가졌어요.
바디용품은 돌고 돌아 가장 순한 닥터 브로너스 베이비 마일드 라인으로 정착해 쓰고 있는데, 아몬드도 자극 없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 물에 불어나거나 갈라지지 않나요? ]
호주 여행에서 사 온 유기농 비누는 쓰다가 갈라져버렸어요. 보통 물을 묻혔을 때 표면이 금방 녹아내리면 갈라짐이 있더라고요.
아몬드 바 솝은 일주일 정도 사용했는데 물에 묻혀 굴리면 쫀득한 느낌으로 거품이 만들어지고 표면도 쉽게 녹지 않는 단단한 느낌이었어요.
[ 사소하지만 정말 중요한 사용 기한 ]
친환경 제품으로 마케팅 된 제품들은 보통의 코스메틱 제품에 비해 산폐가 빠른 특징이 있어서 사용자 입장에선 언제까지 쓰는게 안전한지 궁금한데 포장지에 적혀있어 좋았어요.
[ 일주일 사용 후기를 마치며 ]
이제 남은 고민은 이 선택이 경제적인가? 같아요.
캐스틸 솝과 사용성 측면으론 큰 차이가 없어서 비누를 다 쓴 뒤에 가성비를 따져보고 재구매를 결정하려고 해요 :)
정성스러운 후기 작성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좋은 상품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