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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AP & SOUL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정직한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제품과
닥터 브로너스가 지켜가고 있는 가치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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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From CA] Ep.4 LA 유기농 슈퍼마켓 방문기
작성자 (ip:)

건강한 나를 위해, 깨끗한 지구를 위해 찾는 슈퍼마켓 쇼핑기. 


사시사철 온화한 기후, 바다와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적 특징, 히피 문화를 기반으로 한 자연친화적인 생활 방식. 캘리포니아에서 건강한 삶을 사는 건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엔젤리노(Angeleno: 로스앤젤레스 주민을 일컫는 단어)의 삶도 항상 자연과 함께 하는 건강한 삶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주말이면 바다로 나가는 가족들, 스케이트보드나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 강아지와 하이킹에 나서는 친구들의 모습은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죠. 엔터테인먼트의 메카다 보니 모델, 영화배우 등 자기 관리에 철저한 사람들이 많이 사는데, 그들의 영향도 무시할 순 없겠죠. 하지만 비단 운동에만 엔젤리노가 신경 쓰는 게 아닙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 운동만큼 먹거리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유기농, 오가닉, 내추럴 등의 단어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건강한 음식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곳이 바로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입니다. 저 역시 1년 동안 로스젤레스의 건강한 식재료에 많이 적응하고 물 들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바로 이런 건강하고 깨끗한 식재료가 모여 있는 로스앤젤레스의 슈퍼마켓을 소개하려 합니다.


유기농 식료품점인 트레이더 조(Trader Joe’s)나 홀푸드 마켓(Whole Foods Market)은 이미 많이 알려진 오가닉 슈퍼마켓이죠? 하지만 궁극적인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스타일 유기농 푸드 쇼핑이라고 하면 에레혼(Erewhon)을 들 수 있습니다. 이곳은 팝스타 리한나, 톱모델 카이아 거버 등 스타들도 자주 찾는 슈퍼마켓입니다.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한 최고 품질의 유기농 식재료는 기본, 비건 라이프를 트렌디하게 즐길 수 있게 하는 곳이죠. 또 글루텐 프리, 자연 방목 제품을 비롯해 공정무역을 통해 만들어진 제품과 지속 가능한 유기 농법을 지지하는 바이오 다이네믹, 재생 유기 농업 제품 등 그야말로 ‘인간, 동물, 지구 모두에게 이로운’ 제품만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뉴욕 타임즈>는 에레혼을 ‘업스케일 오가닉 그로서리 스토어(Upscale Organic Grocery Store)라고 칭했죠. 에레혼은 Nowhere를 거꾸로 한 이름인데요, 아마도 그 어디도 아닌 유토피아를 의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격대가 워낙 높아 매주 찾는 곳은 아니지만 갈 때마다 건강한 삶에 대한 영감을 잔뜩 얻어 온답니다.


(에레혼 비버리힐즈 지점입니다. 입구 앞 쭉 뻗은 팜트리가 인상적이죠? 사람이 많은 곳을 갈 땐 손 소독은 필수! 닥터 브로너스의 핸드 새니타이저로 깨끗하고 안전하게 소독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작게 마련된 꽃 섹션이 제일 먼저 반겨줍니다.)


가장 먼저 야채 코너로 향합니다. 알록달록한 야채를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지 않나요?  에레혼의 채소는 모두 유기농으로 안전하고 깨끗하게 자라고 공급되는데, 지역 농부들과 밀접하게 일합니다. 그러다 보니 맛도 맛이지만 야채의 신선함이 다르다고 할까요? 사두면 일주일 이상 가는 것도 있더라고요. 고를 야채의 종류도 엄청납니다. 저는 작년부터 알카라인 다이어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는 체내 pH 농도를 중화시키는 알칼리성 음식을 섭취하는 식습관으로, 건강한 세포를 보고하고, 필수 미네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만성 통증이나 염증 위험을 낮춰 면역 기능을 향상시킨답니다. 이를 위해선 pH 7 이상의 신선한 채소를 주로 먹어야 하죠. 오이, 양배추, 시금치, 아보카도, 케일, 샐러리 등 다양하게 장바구니에 담아봅니다. (검색창에 pH Food Chart를 치면 알카라인 식재료 차트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빨주노초파남보. 컬러 테라피가 따로 없네요.)  

 

참, 저는 비건은 아닙니다. 야채를 많이 좋아할 뿐 적당한 고기 섭취도 건강한 삶에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우리가 먹는 고기가 어디서 오는지, 인도적으로 키워졌는지에 대해 인지하는 것이죠. 그리고 사육되는 동물들의 복지를 높이려면 우리가 고기를 먹는 회수를 줄여야 한다는 심플한 방식을 기억해야 합니다. 1주일에 단 이틀 만이라도 고기 없는 식단을 유지하려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홀푸드의 고기 등급은 동물 복지를 기준으로 산정되는 반면 에레혼에서는 자연 방목 제품을 위주로 판매한다고 합니다. 소고기의 경우 목초를 먹고 자란 고기(Grass-Fed)가 대부분이며, 닭고기는 호르몬이나 방부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고기만 가져옵니다. 거기다 정육 섹션이 크지 않습니다. 고기를 사고 싶어도 살 고기가 없어서(혹은 너무 비싸서) 발을 돌리게 될 정도죠.


(2미터 정도의 진열대가 고기 섹션의 전부입니다. 대부분의 고기는 ‘Humanly Raised’ 즉, 인도적으로 키웠다는 인증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에레혼에서 판매하는 화장품도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브랜드가 주를 이룹니다. 물론 닥터 브로너스도 에레혼에 입점되어 있습니다. 닥터 브로너스는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사육 동물의 복지와 지속 가능한 식량 생산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 왔죠. 2014년 이후로 공장식 사육 농장 반대와 지속 가능한 식품 체계를 위해 일하는 여러 나라의 동물 보호 단체에 백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기부해 왔으며, 동물들을 공장식 사육 농장과 CAFOs(Confined Animal Feeding Operations, 동물을 가두어 기르는 산업)로부터 구출하고 보호하는 일을 꾸준히 하고 있답니다.


(지구를 위하는 뷰티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가 에레혼에 빠질 수 없죠.닥터 브로너스는 에레혼에서 가장 잘 팔리는 베스트셀링 클렌저라고 해요!)


마침 닥터 브로너스 코코넛 오일도 보이네요. 이 오일은 식용 오일이지만 닥터 브로너스 비누의 성분으로도 사용되고 있어요. 먹을 수 있을 만큼 안전한 재료가 바로 닥터 브로너스 비누의 주 재료인 것이죠. 덧붙여 코코넛 오일을 비롯해 닥터 브로너스가 사용하는 모든 오일은 사람과 환경에 무해하도록 미국 농무부(USDA) 인증을 받은 유기농 원료로 만들어집니다. 원료를 재배하기 최소 3년 전부터 화학적 비료, 제초제, 살충제를 쓰지 않은 토양에서 재배된 원료만이 USDA 유기농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재배 시설 및 해충, 질병 관리에 대한 까다로운 검사가 수시로 이루어진답니다. 소비자 뿐 아니라 토양, 동물, 생산자 모두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농업으로 단순히 좋은 재료가 아니라 후대에 물려줄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자는 내용입니다. 유기 농법으로 재배된 식물성 원료는 미생물에 의해 무해 분해되므로 환경 오염의 우려가 없고요. 닥터 브로너스의 이런 가치는 에레혼의 사명과도 맞닿은 부분이 있습니다. ‘에레혼은 사람들의 건강과 우리의 행성, 지구를 보호하는 사랑으로 결합된 가게 그 이상의 공동체다.’ 결국 닥터 브로너스가 외치는 All-One 정신과 같은 말인 거죠.


(닥터 브로너스의 코코넛 오일은 다양한 레서피에 사용해도 좋고, 건조한 몸과 헤어에 발라도 좋답니다.)


에레혼은 자체 개발 상품으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다양한 제품에 친환경 패키징, 유리병을 사용한다는 점이 흥미롭죠. 유리병은 재활용하기 쉽고, 몇몇 제품의 공병은 수거 시 보증금 반환도 하고 있답니다. 물, 올리브오일, 살사 소스, 토마토소스까지 제품군도 다양합니다.  



(물, 올리브 오일, 견과류… 모두 부엌 필수 아이템들이죠?)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에레혼에 왔다면 주스 바와 델리를 지나칠 수 없죠. 주스는 물론 델리의 모든 재료는 오가닉, 유기농 재료로 만들어집니다. 커피까지 말이죠. 여기서 먹은 메뉴는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을 정도로 훌륭합니다. 주스도 종류가 많아 골라 먹는 재미가 가득하죠. 그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건 황기가 들어간 오렌지 자몽 주스인 시트러스 이뮤니티(Citrus Immunity)입니다. 동서양의 만남이랄까요? 맛은 오렌지의 달콤함과 자몽의 톡 쏘는 맛 그리고 황기의 쌉싸름함이 폭발하는 느낌입니다. 황기만 다릴 수 있다면 어렵지 않은 유니크한 주스 레시피라고 생각됩니다. 주스 병은 한 개 당 $1.50으로 공병 수거를 해줍니다. 10개를 모으면 주스 1병을 공짜로 먹을 수 있는 셈이죠.



(오가닉 푸드 종류가 엄청 나죠? 메뉴도 시즌에 맞춰 바뀐답니다. 그리고 비밀 하나. 아무거나 먹어도 다 맛있어요.)


(에너지를 단번에 올려 줄 에레혼의 쥬스, 스무디, 샷 종류. 쥬스 뚜껑 USDA 인증 마크는 닥터 브로너스가 받은 것과 동일합니다. 닥터 브로너스가 화장품이 아닌 유기농 식품 기준으로 인증을 받았기 때문이에요! )


 

(쇼핑 후 델리에서 산 음식들입니다. 병아리콩으로 만든 팔라펠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고구마도 평범해보이지만 먹어보면 달콤함의 정도가 다르답니다. 음식을 먹기 전 닥터 브로너스 핸드 새니타이저도 잊지 않고 사용했습니다.)


구경하고, 쇼핑하고, 맛있는 간식까지 먹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에레혼은 로스앤젤레스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히피스러운 태도가 만난 흥미로운 곳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안은 유기농, 친환경, 자연 방목, 비건, 공정 무역 등 지구를 위한 수많은 키워드로 구성되어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끝맺으며 우리 식탁에 올라가는 재료가 어디서 오는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까지 아는 것이 우리 인간의 건강뿐 아니라 동물, 자연 모두를 위한 일이 아닐까요. 여러분은 오늘 무엇을 사셨나요? All-One!


(팜트리 프린트가 멋진 에루환의 종이 가방. 참, 슈퍼마켓 갈 때 에코백 잊지 마세요.)


Editor 김주연

Photo 곽기곤


*

김주연은 <엘르> <엘르걸> <쎄씨> 등에서 패션 에디터와 JTBCplus 디지털팀 패션 디렉터를 지냈다. 번역한 책으로는 <피피라핀의 스타일 북> <빈티지 패션의 모든 것> <샤넬: 하나의 컬렉션이 탄생하기까지>가 있다.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프리랜스 에디터 겸 컨텐츠 디텍터로  생활 중 이다. (Instagram: @joo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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