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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m CA] Episode 8. LA 로컬 파머스 마켓

닥터 브로너스 (ip:) 2021-08-27 추천 : 추천하기 조회 : 173 0점

파머스 마켓에서 시작하는 지구를 위한 일들. 


오늘 포스팅은 로스앤젤레스 주말 풍경 속 한 장면을 가져왔습니다. 바로 주말마다 제가 찾는 동네 파머스 마켓입니다. 집에서 도보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이 마켓은 저의 소중한 주말 루틴 중 하나죠. 에코백 하나 둘러메고 파머스 마켓에 가면 자부심 강한 상인들과 Good Food를 찾아 나선 쇼퍼들의 에너지에 힘을 얻습니다. 또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시작으로 빵, 계란, 쥬스, 꽃까지 먹거리, 볼거리 가득한 재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여유로움 가득한 동네 파머스 마켓의 전경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파머스 마켓을 찾는 이유는 따로 있죠.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 중간 유통이 없어 품질 좋은 야채와 과일을 저렴하게 또 싱싱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입니다. 대부분의 셀러들이 무농약, 유기농 농산물을 취급하고 있어 이곳에서 구입한 농작물은 확실히 오래가는 편이죠. 또 허브 같은 특수한 작물은 슈퍼마켓과 비교하면 같은 가격에 양이 어마어마한 차이가 납니다(집에 와서 물병에 꽂아두면 1주일 두고 먹는답니다).  제철 과일을 그 어디보다 빨리 신선하게 구할 수 있는 것도 좋아요. 제품의 이동거리를 단축시킨다는 점에서 탄소중립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도 뿌듯한 포인트입니다. 



(탐스러운 제철 과일들이 쌓여 있습니다.) 


파머스 마켓에서는 셀러, 그러니까 농작물을 재배하고 기른 사람이 누구인지 실제 얼굴을 직접 보고 매주 만나기 때문에 제품을 신뢰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일반 마트에서는 구매하는 식재료가 도대체 어떻게 길러졌는지 알 길이 없지만 파머스 마켓에서는 셀러와 농작물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고, 좋은 제품을 추천받으며 쇼핑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죠


(카르텔 보다 더 하다는 아보카도 농업 씬. 무턱대고 대형마트에서 아보카도를 사는 대신 로컬 파머를 통해 구입해야 노동 착취 등 고질적인 농업 문제를 없앨 수 있습니다.) 



(파머스 마켓에서는 조금 못생긴 농작물이라도 셀러가 직접 기르고, 가져온 소중한 농산물이라는 걸 알기에 신뢰하고 구매할 수 있어요.)


 (다양한 호박들! 그중 애호박이 눈에 들어오네요. 한국에서는 애호박을 비닐에 싸서 키워서 그 모양이 다 일정하죠. 비닐에 싼다고 더 맛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제 그 비닐 빼야 하지 않을까요?)


눈이 황홀해질 만큼 아름답고 건강한 농작물 외에도 재미난 구경거리가 많아요. 집에서 직접 만든 다양한 비건 푸드와 딥(Dip), 소박하게 예쁜 꽃다발 등. 앞서 말했듯 구경만 해도 재미있는 곳이 바로 파머스 마켓입니다. 이 곳 로스앤젤레스의 작은 동네 파머스 마켓만 봐도 미국인들이 한국인만큼 먹거리에 까다롭고, 농약을 피하려는 의지가 크고, 로컬 농부와 농작물을 서포트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한 가득한 파머스 마켓.)


이런 파머스 마켓의 취지와 장점은 닥터 브로너스가 지향하고 활동하는 바와 닮은 점이 많습니다. 먼저 재생 유기농업을 들 수 있습니다. 재생 유기농업이란 단순히 농약과 화학 비료를 배제하는 게 아니라 한 단계 더 나아가 토양에 영양을 공급하고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땅 속에 저장해 지구온난화의 속도를 낮추는 기후 친화적 농업 방식입니다. 


파머스 마켓에서 파는 유기농 농작물이 꾸준히 사랑받아, 농약과 화학 비료를 받지 않고 계속 자란다면 토양이 깨끗해질 수밖에 없는 맥락과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작년부터 재생 유기 농업 제도가 시작되었는데, 이 제도를 만드는 데 참여한 기업과 단체 중 하나가 바로 닥터 브로너스입니다. 특히 페퍼민트 퓨어 캐스틸 솝의 핵심 원료인 페퍼민트 오일은 인도 북부 바레일리에 위치한 닥터 브로너스 공정 무역 자매 농장에서 유기 농업으로 재배되고 있죠. 



(원료부터 깨끗한 닥터 브로너스.) 


닥터 브로너스의 대표적인 활동 중 공정 무역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닥터 브로너스의 원료는 전 세계의 공정 무역과 유기농 농장에서 수급할 뿐 아니라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원료를 재배하고 가공하는 농부들이 모두 누구인지 알고 있답니다. 그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매년 일정 기간을 그 지역 주민들과 함께 보내고 있죠. 파머스 마켓에 제가  단골 야채 가게를 두는 것과 비슷하지만 거기서 더 나아가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성장하려 서포트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겁니다. 또 농부들이 속한 지역의 성장을 돕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게 지역사회 발전 기금을 설립하기까지 했죠.


예를 들어 스리랑카의 코코넛 농장에서 수확하는 코코넛 오일 외에 코코넛 워터와 섬유질을 지역 청년들이 다른 시장에 팔 수 있도록 만들며, 코코넛 외 다양한 농작물을 심어 부수적인 수입이 들어올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주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바나나, 무화과, 파인애플 등 닥터 브로너스에서 구매하지 않는 다른 농작물로 농부들은 부수적인 수입을 얻고, 그 땅은 다양한 식물에서 배출되는 거름(나무에서 땅으로 떨어지는 열매 등)을 얻어 토양이 더욱 비옥하게 되는 거지요. 따라서 코코넛 농장에 종사하는  농부들뿐만 아니라 그 지역 사회가 다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됩니다. 결국 사람과 동물, 그리고 지구 환경이 공존해야 한다는 브랜드 철학을 파트너들에게도 공유하여 공정한 급여와 다양한 복지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죠. 비누에 담긴 이야기가 대단하죠? 


(Fair for Life라고 적힌 게 바로 공정 무역 인증 마크입니다. 자랑스러운 마크죠.) 


마지막으로 닥터 브로너스의 CEO인 데이비드 브로너의 활동에 대해서 얘기하려 합니다. 그를 2년 전 <오보이> 촬영으로 만났었죠. 자유로운 영혼에 냉철한 눈빛을 지닌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서퍼이면서 CEO인 그는 미국 내 햄프 농업을 금지하는 정책을 폐지하고자 투쟁한 적이 있습니다. 수입산 햄프 농작물은 허용하면서 자국에서의 햄프 농업은 금지하는 외국인인 제가 들어도 이상한 정책이었죠. 햄프는 간혹 마리화나로 오인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햄프는 물을 적게 필요로 하고 재배하는데 많은 면적이 필요하지 않으며 별다른 살충제 농약 없이도 잘 자라는 대표적인 친환경 농작물입니다. 

 

또한 사계절 내내 잘 자랄 수 있는 작물로 미국 전역에서 재배가 가능하며 햄프에서 얻어지는 섬유의 양은 목화보다 많죠. 건설 자재, 바이오 플라스틱, 섬유, 재지 등 사용할 수 있는 범위 또한 넓습니다. 이런 작물을 미국에서 1930년대에 마리화나로 치부해 재배를 금지했고, 그 후로 햄프 농작물은 인근 나라인 캐나다에서 수입으로만 의존해야 했던 것이죠. 미국 농부들의 이익과 농업 환경을 서포트하고 닥터 브로너스 모든 제품에 들어가는 햄프씨드 오일 수입 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자 미국 내 햄프 재배 합법화를 이루어낸 인물이 바로 데이브드 브로너입니다. 데이비드 만큼 투쟁적이진 않지만 파머스 마켓에서 구입하는 농작물은 탄소 배출을 줄이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소한의 활동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를 인터뷰했던 <오보이> 매거진과 닥터 브로너스의 컬러풀한 제품들.)


소박한 파머스 마켓과 작은 비누가 나누는 가치가 생각보다 크지 않나요? 로컬 농업을 서포트하고, 유기농 농작물과 탄소 중립에 대해 계속 고민한다면 나와 우리 이웃 그리고 지구가 모두 행복해질 것 같습니다. 모두 All-One!


WRITER 김주연

PHOTO 곽기곤 


*

김주연은 <엘르> <엘르걸> <쎄씨> 등에서 패션 에디터와 JTBCplus 디지털팀 패션 디렉터를 지냈다. 번역한 책으로는 <피피라핀의 스타일 북> <빈티지 패션의 모든 것> <샤넬: 하나의 컬렉션이 탄생하기까지>가 있다.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프리랜스 에디터 겸 컨텐츠 디텍터로  생활 중 이다. (Instagram: @joo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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